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두산밥캣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두산밥캣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BB’는 유지됐다.
이날 S&P 측은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회복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두산밥캣의 미국 및 유럽 소형건설장비 사업 부문에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4년간 5억 달러 전후의 안정적인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를 창출한 두산밥캣의 영업실적이 올해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모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의 레버리지 비율과 단기차입금 비중이 높아 자금조달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높아질 경우, 유동성 압박이 커질 수 있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유동성이 악화해 그룹 신용도가 하향 조정될 경우, 두산밥캣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