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숙 당선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 양정숙 비례대표 당선인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고 제명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양 당선인에 대한 비례대표 후보 검증 과정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양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은 어느 하나 제대로 해명되고 있지 않다"며 "본인 스스로 당선인 신분에서 사퇴하는 것만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양 당선인의 제명을 의결하고 형사 고발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양 당선인은 민주당 자체 비례후보 5번을 받았다가 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15번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앞서 당 윤리위원회는 양 당선인의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정수장학회 출신 모임의 임원직 의혹 등이 당헌·당규에 위반하고 품위 훼손 사유에 해당한다며 제명을 결정하고 현행법 위반 소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