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6일 삼광글라스에 대해 군장에너지ㆍ이테크건설 투자부문과 합병비율이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경하 연구원은 “3사의 합병비율 산정에 사용된 삼광글라스 기준시가 2만6460원이 동사 자산가치 3만6451원에 크게 미달하며, 미래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군장에너지와 이테크건설 투자부문 합병가액이 외부평가기관의 낙관적인 미래 SMP 및 REC 가격 전망에 근거에 수익가치 고평가 됐다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이에 “동사는 지난달 23일 다수의 이해관계자들과의 대면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주주총회 예정일자를 5월 14일에서 7월 1일로, 합병기일을 6월 30일에서 8월 4일로 연기했다”며 “삼사 합병비율을 보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재산정하거나, 또는 합병 결정을 철회하고 삼사 주주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삼광글라스는 1분기 연결 매출액 836억 원, 연결 영업이익 32억 원으로 2016년 이후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시현했다”라며 “2분기 주류용 유리병 수요가 후행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받을 것이지만 올해 전체로는 8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 시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