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활동 소셜벤처 1000여 개…체계적 육성 나선다

입력 2020-05-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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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열린 소셜벤처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기술 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소셜벤처’ 기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이들을 적극 지원해 체계적인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서울시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소셜벤처 현장간담회’를 열고 ’2019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온ㆍ오프라인으로 소셜벤처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소셜벤처는 기술성과 혁신성을 보유하면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는 기업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 등이 추천한 3117개사 중 소셜벤처로 판별된 998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중 설문에 응답한 771개사를 대상으로 집계가 이뤄졌다.

국내 소셜벤처 기업수는 2016년 말 601개사에서 397개(66.0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연령은 평균 42.3세. 대표자 연령 분포를 보면 40~49세가 28.6%로 가장 많았고 30~39세(39.1%), 50~59세(22.0%), 20~29세(15.0%), 60세 이상(6.3%) 순이다.

소셜벤처 업력은 7년 이내인 창업기업이 79.1%에 달했다. 업력이 1~3년인 곳이 227개(2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7년 초과(20.9%), 3~5년(18.9%), 1년 미만(16.9%), 5~7년(13.9%) 순으로 비중이 컸다.

최근 3년 동안 소셜벤처 기업은 3548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여성 고용 비율(49.4%)과 취약계층 고용 비율(38%)이 높았다. 분석 기업은 한 곳당 평균 11.6명을 고용, 총 8860명을 고용한 상태였다.

비즈니스 모델도 다양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제품, 서비스 제공’(38.3%) , ‘취약계층 고용촉진’(24.9%), ‘취약계층을 위한 플랫폼 운영’(16.6%)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기업이 많았다.

업종은 기술기반 업종이 80.5%로 압도적이었다. 또 연구개발(R&D) 조직 및 인력 보유비율은 51.4%에 달했고, 지식재산권 보유기업 비율도 65.9%로 집계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기부는 소셜벤처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소셜벤처 허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소셜벤처 지원현황과 소셜벤처 전국지도와 온라인평가를 하는 시스템인 소셜벤처 스퀘어를 설명하고 소셜벤처 관계자들에게 많은 활용을 당부했다. 기술보증기금은 현재 소셜벤처를 위한 보증프로그램인 임팩트보증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간담회에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 윤지현 소리를보는통로 대표 등 소셜벤처 기업인과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대표,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 등 중간지원조직이 참여해 소셜벤처 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을 발표했다.

소셜벤처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소셜벤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이후 소셜벤처 인식개선, 소셜임팩트 투자ㆍ보증제도 신설 등 성장자금 공급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경기 진작과 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더욱 정부가 노력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소셜벤처 실태조사는 충분한 표본을 바탕으로 실시한 최초의 조사”라며 실태조사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벤처가 혁신적인 기술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다 정교한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등 소셜벤처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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