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바이오메드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한 미코바이오메드는 랩온어칩(Lap-on-a-Chip) 기술을 기반으로 분자진단장비 및 키트를 개발해 사업화하고 있다. 현재 분자진단, 생화학진단, 면역진단 등 세 개 영역에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 3월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식약처 수출 허가를 획득한 상태로, 유럽과 아시아 남미 국가를 비롯해, 다양한 국가로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장비는 유전자증폭 검사법(RT-qPCR)을 적용된 분자진단 방식으로 뛰어난 정확도는 물론, 1시간 내에 진단이 가능하고 4kg대의 소형화로 이동 설치가 간편한 게 특징이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 국내산 진단키트 수출이 급증하면서 ‘방역 한류’ 바람이 확산되는 추세다. 실제 미코바이오메드는 코로나19 관련 장비와 시약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직접적인 수혜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사용 국가의 추가 주문에 이어 신규 공급 협상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그 동안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며 주력 비즈니스 역할을 수행하던 생화학진단 사업 이외 진단키트 확대에 따른 분자진단 사업 가세로 기업 볼륨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코바이오메드는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은 이후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 올해 3분기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