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피앤이가 대한그린에너지와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프로젝트 사업 추진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다각화를 본격화한다.
케이알피앤이는 대한그린에너지와 공동투자 형식으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 프로젝트 사업 추진을 위한 칠산해상풍력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케이알피앤이는 대한그린에너지가 추진해 온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 사업에 공동투자를 진행한다. 대한그린에너지는 전남 영광 두우리 인근 해상에서 개발하는 300MW급 규모 풍력발전개발 사업을 추진 중으로 케이알피앤이는 이 가운데 160MW 규모 ‘칠산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공동개발자 자격으로 1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그린에너지가 야심차게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 총 사업 규모만 1조2000억 원 (300MW 기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한 발전사업허가는 이미 2018년 9월에 완료된 상황이다. 국내 기관투자자 등과 함께 자본금 1800억 원을 출자하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1조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케이알피앤이 관계자는 “작년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추진해 온 사업으로 풍력발전 사업은 연평균 성장률이 12.5%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뛰어나다"며 "국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업모델과 독보적인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대한그린에너지와 손잡고 해당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프로젝트 성공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한그린에너지는 국내 최대규모 풍력발전소인 영광풍력발전(79MW)뿐 아니라 국내 최대규모 태양광발전소인 광백태양광발전(99MW)을 개발, 착공, 운영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2011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총 800MW 규모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왔다.
2019년에는 매출액 1,620억, 영업이익 134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추진 중인 해상풍력 완공이 예상되는 2023년에는 영광풍력발전, 광백태양광발전, 해상풍력발전 등을 중심으로 발전사업부문에서 매출 2550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알피앤이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바이오연료 기술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통한 사업다각화 역량을 보유한 케이알피앤이와 태양광, 풍력발전 전문 디벨로퍼인 대한그린에너지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그린에너지의 사업개발과 시공 및 운영 노하우와 케이알피앤이의 다양한 발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화 역량을 결합한다면 융복합 신재생에너지 사업 플랫폼 구축과 신사업 개발 기회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발표된 제9차 전력수급계획에서는 재생에너지 비율을 40%까지 확대하고 정부차원에서 해상풍력 실증단지 및 풍력발전 추진 지원단을 신설하는 등 우호적인 정책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유럽의 주요 국가들 또한 신재생에너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신재생 사업 추진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로 많은 기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와 함께 진정한 기회도 오기 때문에 이번 사업참여를 계기로 시장 선도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