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외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위험자산과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국내주식 비중은 축소하는 방향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15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민연금기금은 위험자산과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국내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해 국내주식 비중은 축소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중기자산배분을 수립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그간 중기자산배분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위험관리에도 만전을 기하여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금위는 이날 회의에서 향후 5년간의 자산배분계획을 담은 ‘2021~2025 국민연금기금 중기자산배분(안)’과 ‘2021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한다.
박 장관은 “금융시장이 안정화 되어가고 있으나 시장 상황의 예측과 장기거시경제 전망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민연금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자산가격이 급락하는 경우, 미리 정한 규칙에 따라 국내ㆍ해외 주식을 매입하고 있으며, 이러한 국민연금의 대응은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철저한 금융시장 모니터링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투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도 장기투자자로서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