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16년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한다…해외 첫 사례

입력 2020-05-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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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9000억 규모…도로는 SK건설이 시공, 운영ㆍ유지관리 도로공사ㆍSK건설 합작

▲한국도로공사가 16년간 운영·유지를 맡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노선도. (출처=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처음으로 민관협력으로 해외 도로의 운영ㆍ유지관리에 나선다.

도로공사와 SK건설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투자사업 시행사인 바카드 유한책임 회사(BAKAD Investment and Operation LLP)와 도로 운영·유지관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SK건설은 4년간 6250억 원이 투입된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외곽순환도로 66km(4~6차로) 신설 사업은 맡아 시공을 주관했다. 이후 도로공사와 SK건설이 함께 현지법인을 설립해 16년간(약 1750억 원) 이 도로의 운영·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키로 한 것이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는 도로공사가 해외도로를 운영·유지관리 하는 첫 사례로 공사는 2030년까지 해외도로 1000km 운영·유지관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금까지 주로 시공감리, 기술컨설팅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했으나 앞으로는 핵심역량인 운영·유지관리 분야의 진출을 강화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로공사는 시공감리를 수행 중인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 건설사업도 운영·유지관리 사업(10년, 약 1000억 원)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올해 말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호식 도로공사 해외사업처 해외개발팀장은 “국내에서 50년간 축적한 고속도로 유지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에서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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