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내 증시는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관 소아ㆍ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환자 2명이 국내에 처음 확인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이날 고려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29.86% 오른 1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명문제약도 25.66% 급등했다. 이들은 괴질 치료 약품을 만들고 있는 회사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감시·조사체계를 가동한 결과 2건의 의심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으로 이 중 10세 미만 환자는 사례 정의에 부합하지는 않지만 모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관련 ‘어린이 괴질’이 발견되자 방역당국도 감시체계를 지난 25일부터 운영했으며 의심사례가 바로 나타났다. 이 질환은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23일 기준으로 13개국으로 확산한 상태다.
남북교류협력법 개정 추진 소식에 대북경협주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코데즈컴바인은 최대주주 코튼클럽이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점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관련 테마주인 인디에프(21.61%), 제이에스티나(13.20%), 신원(10.30%) 등도 급등했다.
이날 통일부는 남북 교류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정부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북한 주민 접촉 시 신고만 하면 되고 이산가족이 북측 가족과 연락하거나 우발적 만남에는 신고를 면제하는 등 대북 접촉 절차가 간소화되는 걸 주요 골자로 한다.
철강 가격 회복 전망이 나오면서 철강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문배철강(29.93%), TCC스틸(30.00%), NI스틸(29.78%) 등은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글로벌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에 철강 가격은 최근 오름세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철강시황은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철근은 5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전인대를 기점으로 중국의 철강재 재고 등 밀어내기 수출 우려 완화로 철강재 가격 인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하반기 중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생산량 반등, 판매가격 반등이 맞물리면서 실적 회복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 효과를 지닌 공기청정기를 내달 출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30초 만에 99.9% 살균한 ‘바이오레즈’ 기술을 활용한 공기청정기를 내달 초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회사의 바이오레즈 기술은 최근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30초 만에 99.9% 살균했으며, 앞선 실험에서도 대장균과 녹농균 등 유해균을 99.9% 살균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을 접목한 공기청정기 제품은 휴대용으로 출시된다. 공기정화시스템에 단파장 발광다이오드(LED)를 장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각종 유해균을 살균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한국과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일반 소비자뿐만이 아니라 기업 대상으로도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반면 브리지텍은 최근 급등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며 10.41%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