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시중은행들이 예ㆍ적금 금리 조정 검토에 들어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다음 주부터 기준금리 인하 분을 반영해 예ㆍ적 금리를 내릴 계획이다.
현재 각 은행의 정기예금 주력 상품의 기본금리(1년 만기 기준)는 1%에 못 미친다. KB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이 0.9%, 신한은행의 '신한S드림 정기예금'이 0.9%,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정기예금'이 0.8%, NH농협은행의 'NH포디예금'이 0.95%이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하 때는 은행 간 '눈치보기'로 4개월이 지난 후에야 예ㆍ적금 금리를 내렸지만, 제로금리 속에서 순이자마진(NIM) 방어를 고려하면 이번에는 즉각 반영해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 설명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이르면 6월 초부터 거치식 예금 금리부터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자생활 한숨은 더 커졌다. 은퇴 고령층 가운데 별다른 투자 없이 노후 자금을 예금으로 묶어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자소득에 대한 의존도가 큰 사람은 생계가 빠듯해질 수밖에 없다.
한 은행 PB는 "저금리 기조에는 부동산 투자로 돈이 몰리는데, 각종 규제 때문에 이 또한 쉽지 않다"며 "저축보다 등 달러나, 펀드 등에 나눠 담는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