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죽', 상품 죽 시장서 동원 '양반죽' 제쳤다

입력 2020-06-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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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죽'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죽'이 오랜 기간 상품죽 시장 1위를 지켜왔던 동원F&B의 양반죽을 제쳤다.

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월 CJ제일제당 비비고 죽의 시장 점유율은 39.4%로 1위에 올랐다. 동원F&B 양반죽은 0.3%포인트 뒤진 39.1%로 2위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죽이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원F&B 양반죽은 1992년 출시 이후 30년 동안 계속 1위를 유지해왔다.

연도별로 보면 CJ제일제당이 비비고죽을 처음 출시한 2018년 동원F&B가 60.2%, CJ제일제당이 4.3% 점유율을 기록했고, 2019년 동원F&B가 43.4%, CJ제일제당이 34.6%를 기록하며 격차가 좁혀졌다.

올해 월별 점유율을 보면 1월 동원F&B가 40.3%, CJ제일제당 35.7%, 2월 동원F&B 42.3%, CJ제일제당 36.0%, 3월 동원F&B 42.0%, CJ제일제당 37.9%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 4월 파우치 시장 점유율은 동원F&B가 26.7%, CJ제일제당이 58.1%를 기록했다. 반면 용기 시장에서는 동원F&B가 53.2%, CJ제일제당이 18.1%를 차지했다.

비비고죽이 선두에 올라선 배경에는 '상온 파우치죽' 출시를 꼽을 수 있다. 비비고 죽 이전에는 죽 제품이 용기형 제품만 있었으나 비비고가 죽 시장에 진출하면서 파우치 죽이 급속하게 시장을 잠식한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예전엔 편의점에서 용기죽으로 간단히 요기했던데 비해 파우치 죽 등장 이후 대형마트에서 파우치죽을 구입해 가정에서 데워먹는 방식으로 소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라며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상온 파우치죽 출시가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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