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9일 나인테크에 대해 LG화학을 최대 고객사로 둔 2차 전지 제조 장비 전문기업으로 2차 전지 장비주 대비 상당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2차 전지와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전문기업으로 2007년 설립했으며, 지난 4월 스팩합병을 통해 상장한 2차전지·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전문기업”이라며 “2차 전지 장비로는 조립공정에 필요한 롤투롤(Roll to Roll) 방식의 라미네이션(Lamination) 및 스태킹(Stacking) 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장비로는 전ㆍ후 공정에 사용되는 Wet-Station 장비와 전공정에만 사용되는 진공/N₂이송장비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매출비중(2019년 기준)은 2차전지 장비 83.8%, 디스플레이 장비 9.8%, 기타 6.4%로 최대 고객사는 LG 화학”이라며 “그 외에 LG디스플레이, HKC, VISIONOX 등이 주요 고객사”라고 밝혔다.
그는 “최대 고객사인 LG화학의 중국 난징 법인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LG 화학은 2023년까지 약 2조1000억 원을 투자해 32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LG화학은 올해 초 테슬라와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 계약을 맺었다. LG 화학의 대형(EV, ESS 향) 라미네이션와 스태킹 장비는 그동안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해 온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에는 2차전지 장비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도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디스플레이 장비에 대한 중화권 업체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올해 PER 10.7배(합병비용 미적용)로 기타 2차전지 장비주 대비 상당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