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제일기획에 대해 광고시장이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1% 하향한 2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대신증권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하향한 2800억 원과 25% 감소한 518억 원으로 전망하면서 “코로나 영향에 따른 광고 수주 부진이 더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인건비 부담이 2분기까지 지속되는 가운데 영업이익 역시 하향 조정되 영향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인건비에 대한 부담은 조금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예상보다 길어지는 코로나 영향으로 광고시장의 부진이 지속될 것을 반영하여 연간 이익도 하향 조정한다”라고 말했다.
두 자리 수 성장을 보여왔던 유럽도 역성장으로 전환하고, 국내 역시 역성장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미국의 경우 신설법인 효과로 10%대 성장 지속되고, 중국은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M&A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소폭의 순성장이 전망된다고 봤다.
코로나19 이후를 위한 사업 디지털 전환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다행히 제일기획 실적의 7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주요 마케팅 항목은 가전제품과 휴대폰으로, 디지털 마케팅이 용이한 항목”이라며 “이미 제일기획은 삼성전자의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GP에서 디지털이 차지하는 비중이 41%”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