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 협의체' 업계 대표 선정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개인비행기 '버터플라이' 이미지.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24일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K-UAM)’ 산ㆍ학ㆍ연ㆍ관 협의체 ‘UAM Team Korea’에 업계 대표로 선정돼 발족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앞으로 ‘UAM Team Korea’의 일원으로 ‘K-UAM’ 로드맵의 신규 과제 발굴과 참여 주체 간 협업을 통해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개인비행기 개발 선도 기업인 미국 오버에어사에 약 300억 원을 투자하고 핵심 엔지니어를 현지에 파견해 ‘버터플라이’ 기체 개발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센서ㆍ레이다ㆍ통신, 항공전자 기술과 오버에어의 특허기술인 ‘에너지 절감 비행기술’ 등을 적용한 버터플라이는 4개의 틸트로터가 장착된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타입이다.

이 항공기는 고속 충전으로 연속 운항을 할 수 있다. 최고 시속 320㎞로 서울에서 인천까지 약 2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운임도 모범택시 비용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소음 수준도 헬리콥터보다 15데시벨(㏈) 이상 낮게 개발돼 조용하고, 친환경적인 에어택시를 구현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앞으로 ‘Global UAM Solution Provider’라는 비전 아래 기체 개발뿐만 아니라 지상 인프라, 운항 서비스 분야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UAM 운항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2029년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UAM 산업 선행 진출을 통해 보유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UAM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며 전방위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해 ‘Global UAM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