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가 24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신용등급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나신평은 대우조선해양의 등급전망 조정 이유에 대해 “조선, 해양플랜트 시장 내 수위권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불리한 시장환경 전개에도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연간 선박건조능력은 세계 2위 수준이다. 이에 크게 하락한 신조선 가격의 회복 지연,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추세 등 불리한 시장환경 전개에도 불구하고 2017~2019년 별도기준 연평균 EBIT마진 7.1%의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자구계획 이행, 대규모 채무조정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 미인도 해양시추설비 매각 등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16년 말 별도기준 5조7000억 원의 순차입금 규모는 2020년 3월 말 별도기준 1조4000억 원까지 감소했으며 부채비율도 2016년 말 별도기준 2184.7%에서 2020년 3월 말 별도기준 181.2%로 크게 개선됐다.
나신평은 “현대중공업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회사 인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과열경쟁 완화 및 기술적 시너지, 규모의 경제 효과 등의 사업적 역량 강화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국내외 기업결합심사 승인(인수를 위한 선행조건) 절차를 진행 중이다. 향후 거래절차를 위해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불가항력적 요인들에 의한 인수 무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신평은 “이에 따라 해당 요인은 이번 평가요소에서 제외했으며 진행 여부를 모니터링해 반영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