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KIC와 합병을 추진 중인 에이프로젠이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에 관한 융합 항체가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수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시험에서 강력한 차단 효과를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국내 10여 개 이상의 기업과 연구소로부터 코로나19 치료용 후보 물질들을 의뢰받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감염 차단을 분석했다.
에이프로젠에 따르면 자사가 의뢰한 ‘AP85-1’ 융합 항체가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시험한 타 물질보다 월등하게 가장 강력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차단 효과를 보였고 고농도에서도 세포에 대한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AP85-1보다 5배 이상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단백질(S protein)에 강력하게 결합하는 AP85-2 융합 항체를 추가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 의뢰한 상태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앞으로 1~2주 내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자사는 AP85-2 융합 항체가 국내외 회사들이 개발 중인 어떠한 항체보다도 월등하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세포감염을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프로젠은 AP85-2 융합 항체로 환자가 많은 유럽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글로벌 CRO 업체와 협의 중이고 오송 공장에서 대량생산을 위한 준비작업도 착수했다. 오송 공장은 1회 배양에서 평균 24만ℓ의 배양액을 회수할 수 있는 세계 5위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연간 최대 3000kg의 항체를 생산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노인 등 코로나19 취약 계층은 항체가 잘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백신이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취약 계층에게는 코로나19 차단 항체를 외부에서 체내로 투여해주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사율 감소 방법으로 자사의 AP85 융합 항체가 코로나19 감염 취약 계층의 감염 예방과 중증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