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원달러,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영향...“1197~1205원 등락 전망”

입력 2020-06-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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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6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3원 오른 1204.7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볼커룰 완화 소식 등에 상승했지만 미국 주간 신 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달러화는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이어지면서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48만 건을 기록해 전주(154만 건)보다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132만 건)보다는 상회하면서 고용 개선 기대를 약화했다”며 “미국에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우호적으로 작용했지만 미국 내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계속되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미국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속도 둔화 우려 등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되면서 소폭 하락했다”며 “또 한국은행의 무제한 RP 매입을 7월까지 연장한다는 소식도 시장심리를 안정시키면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내 재확산 우려는 지속됐는데 텍사스는 이날 추가적 경제 재개를 중단했고 애플도 플로리다 지역 매장 14곳을 추가로 폐쇄했다”며 “다만 커들로 위원장은 일부 지역 차원의 봉쇄는 나올 수 있으나 전체 상황은 양호해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짚었다.

또 “주요 경제지표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는데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48만 명으로 예상보다는 많았으나 감소세를 유지했다”며 “5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15.8% 증가해 예상 상회했고 5월 무역수지는 수출 감소로 743억 달러 적자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볼커룰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에 원달러 환율은 다시 1200원 하향 테스트할 것”이라며 “다만 달러 상승과 중국이 휴장인 가운데 역외 시장에서 지지력을 유지하는 위안화 환율, 의미있는 매수로 전환이 지연되는 증시 외국인 등은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197~120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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