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하려는 관광객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관광공사는 30일 오후 해명자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최초의 방한관광 프로모션일 뿐 그 이상의 확대 해석은 적절하지 않다"며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여행업계 사기를 진작하고자 프로모션을 씨트립과 기획하게 된 것"이라며 밝혔다.
앞서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트립닷컴그룹의 중국 브랜드 '씨트립'과 공동으로 다음 달 1일 오후 8시(현지시간)부터 약 40분간 '슈퍼보스 라이브쇼'를 통한 방한 관광상품 판매를 진행한다고 홍보했다. 이번 라이브쇼에 트립닷컴 공동 창업자인 제임스 량(梁建章) 회장이 직접 출연, 신라호텔 등 국내 유명호텔과 에버랜드, 남이섬, 스키장을 비롯한 여행상품 60여 개를 소개하고 중국 메신저 '위챗'과 씨트립을 통해 판매한다는 내용이었다.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일각에선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촉발한 한한령이 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왔다.
그러나 한국관광공사는 "현재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과 중국 간 관광객의 발길은 물론 일상적인 교류 역시 멈췄으며 국제관광의 시행은 더욱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정상적인 이동이 가능한 시점에 소비자가 한국의 유명 호텔 객실과 대표 관광지를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기한(6~9개월) 내 사용하지 못할 경우 전액 환불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