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성공률, 중소기업(33.4%) > 대기업(15.7%) > 공기업(12.3%) 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었던 올 상반기 신입직 취업 성공률이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직 취업준비생(취준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지원한 회사 어디에서도 합격 통보를 받지 못한 셈이다.
8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올 상반기 구직활동을 한 대졸 신입직 구직자 2176명을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대졸 신입직 취업성공률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중 27.0%만이 올 상반기 입사지원 했던 기업으로부터 최종 입사 합격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37.7%) 대비 10.7%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대학 소재지별로 보면 서울 및 수도권지역 대학 출신 취준생의 취업 성공률이 29.7%로 지방 소재 대학 취준생(23.8%) 대비 5.9%포인트 높았다.
전공별로는 △이공계열 전공자들 중에서 ‘입사지원 기업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취준생이 3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상계열(29.0%), 예체능계열(27.5%), 의학계열(26.3%), 사범계열(22.2%), 인문어학계열(22.0%), 사회과학계열(21.4%) 등이다.
지원한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에 지원한 취준생 33.4%가 합격 통보를 받으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서는 중견기업(27.5%), 대기업(15.7%), 공기업(12.3%), 외국계기업(10.2%) 순이다.
입사 합격통보를 받은 기업에 대한 만족도는 26.4%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24.5%는 만족하지는 않지만 출근하고 있거나, 또는 출근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49.1%는 다른 기업으로 구직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합격한 기업형태 별로 보면, 대기업 합격자의 경우 만족도가 61.3%로 가장 높았다. 또한 공기업(56.1%), 중견기업(29.2%) 순이다. 반면 중소기업 입사자의 경우 기업만족도가 19.6%로 가장 낮았으며, 다른 기업으로 계속 구직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도 60.6%로 타 기업들에 비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