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업의 자회사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은 최근 엠에스오토텍 경주공장에서 자율주행 이송 로봇(AMR)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은 AMR을 앞세워 공급망(SCM)ㆍ물류 컨설팅 및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 글로비스, 삼성전자, CJ, 카카오 등 공장 및 물류 자동화 분야 핵심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현황 소개와 엠에스오토텍 경주공장에 적용된 기술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시작했다.
이어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이 자체 개발한 통합관제시스템 TAMS로 제어되는 무인 운반 시스템(AGV)과 무인 지게차(AFL)의 운행 현장을 둘러봤다.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의 AMR는 뛰어난 제어 기술력과 운송 정확성을 보이며 현장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모비어스앤밸류체인 AMR 도입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행사 후 오프라인 미팅을 요청하는 등 솔루션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모비어스앤밸류체인 AMR를 도입한 엠에스오토텍 경주 공장은 현재 자동차 부품 생산라인의 무인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은 총 840대의 대량 구매 확약을 체결한 전기차 생산 기업 명신 군산공장에서도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의왕연구소와도 AFL 파일럿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주해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AMR 사업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은 이달 안으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에 독자적인 기술연구소를 확대 이전해 전문 인력 확대 및 핵심 기술의 고도화로 다양한 현장 적용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의 이계주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의 고도화된 AMR 솔루션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이번 시연회를 계기로 AMR 솔루션의 시장 수요를 확인했고, 앞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