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부산에서 많은 비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에는 10일 오전 7시 30분을 기점으로 호우경보가 발효됐으며, 오전 10시를 기점으로는 강풍주의보도 발효됐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중구 대청동 표준관측소 기준 201.9mm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영도구가 248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남구 218mm, 사하구 189mm, 가덕도 168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부산 남구 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해 대연천과 문현동 동천의 수위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기도 했다.
또한 오전 11시 55분쯤에는 부산 수영구 부산지방병무청 인근 도로 옆 담장이 무너져 구청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비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해운대구 우동 한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비 피해 신고 45여건이 접수됐다.
(연합뉴스)
부산 지역의 많은 비는 일본과 중국을 강타했던 폭우가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시속 60㎞로 북동진하면서 부산에 시간당 30∼50㎜, 밤까지 최대 15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주말과 휴일인 11∼12일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남하했다가 다시 북상해 제주도는 12일부터 비가 오고, 13∼15일에는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