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4일간 진행…대교협, 대학입학정보포털 활용 비대면 박람회 열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줄줄이 취소돼 비대면으로 전환된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오프라인 박람회 대신 '온라인 박람회(가칭)를 오는 9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애초 전문대교협은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승주 전문대교협 입학지원실장은 "예정됐던 전국 단위 박람회와 지역별 박람회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하는 대신 9월 중 3~4일간 온라인 박람회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19 확산세로 카카오톡 1대 1 상담과 줌(ZOOM)을 이용한 화상 상담 방식으로 온라인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정확한 개최 시기는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취소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온라인 박람회 방식을 논의 중이다.
김현준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은 "대학입학정보포털 '어디가'를 활용할지 새로운 플랫폼 시스템을 이용할지 다음 주 결정할 것"이라면서 "다만 새로운 플랫폼을 두는 것은 추후에 진행할 때 준비하는 시간과 비용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어 '어디가'를 활용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학 입시 정보 습득 창구가 온라인화 되면서 사교육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한 입시전문가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입시 행사가 취소되면서 관련 정보를 얻을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대학 차원의 정보 제공 창구가 부족해지면서 학원 위주로 (정보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교협은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국 149개 4년제 대학이 참가한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