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정책 경험 공유, 공조방안 논의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각) 빌 모르노 캐나다 재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정책경험을 공유하고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K-방역은 4T+1P(Testing, Tracing, Treating, Transparency and Participation)가 핵심요소라고 소개했다.
검사(Testing)는 신속한 진단키트 승인으로 확산 초부터 하루 1만5000명씩 검사(총 142만 명 검사), 추적(Tracing) & 치료(Treating)는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 신속 파악+중증-경증 환자 분리를 통한 효율적 치료 시스템, 투명성(Transparency) & 참여(Participation)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말한다.
또 K-방역 성공 요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은 마스크의 안정적인 공급과 국민이 자발적으로 거의 100% 착용하는 등 적극적인 방역협조이며 이를 통해 봉쇄조치 없이 경제활동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초기 단계부터 봉쇄조치는 취하지 않고 필요한 이동을 보장해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취해 왔다고 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른 단계별 지침을 마련해 시행 중이며, 방역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한국은 소상공인 피해지원, 피해기업 지원, 금융시장 안정, 고용안정 등에 GDP 대비 14.4% 수준인 총 277조 원 규모의 적극적인 경기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모르노 장관은 한국의 K-방역과 경제대응 사례가 캐나다 정부의 코로나 위기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위기에 처한 WTO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회원국 갈등을 중재하고 공동비전을 중재하는 중견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에서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후보로 지명했음을 소개하고 캐나다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