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가 사망한 가운데 배우 김지우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19일 김지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사를 보고 믿고 싶지 않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고 미우라 하루마를 추모했다.
앞서 지난 18일 미우라 하루마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우라 하루마는 같은 날 오후 1시쯤 도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0세의 젊은 나이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김지우는 4년 전 만났던 고인을 회상했다. 일본에서 킹키부츠 롤라 역으로 활약하던 미우라 하루마가 한국의 킹키부츠 공연을 관람하러 온 것. 당시 김지우는 킹키부츠 로렌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지우는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공연 잘 보셨냐는 나의 질문에 수줍은 듯 ‘최고였다’라며 엄지를 세워주셨다”라며 “다른 언어, 다른 나라에서 공연을 하고 있지만 같은 마음으로 공연을 하기에 그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친한 사이는 아니어도, 잘 아는 사이가 아니어도, 같은 나라 사람이 아니어도. 기사를 보고 믿고 싶지 않았다”라며 “왠지 허전해짐에 잠이 안 오는 새벽이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고 미우라 하루마 1990년생으로 아역배우를 시작으로 영화 ‘연공’을 통해 주연 반열에 올랐다. 이후 ‘고쿠센3’, ‘블러디 먼데이’, ‘너에게 닿기를’, ‘진격의 거인’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