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톡톡] 코로나19로 짧아진 여름방학, 고3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입력 2020-07-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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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에 필요한 서류 준비, 대학별고사 대비까지 놓쳐선 안 돼"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인해 등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수업일수 확보를 위해 여름방학도 2주 정도로 짧아진다.

입시전문가들은 22일 "여름방학은 짧아졌지만 해야 할 일은 줄지 않았다"면서 "특히 수험생은 방학 이후 곧바로 수시 원서접수가 이어지므로 수시 지원에 필요한 서류 준비와 함께 면접, 논술 등 대학별고사 대비까지도 놓쳐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짧지만 결코 가볍게 보내선 안 되는 이번 여름방학을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수시를 고려하는 학생일수록 수능 학습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서류와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다 보면, 학습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고 더불어 수시 지원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집중력도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능과 수시 준비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구체적인 학습 목표와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학습의 목표는 점수보다 자신의 약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6월 모의평가를 되돌아보면서 문제 유형, 풀이 시간, 시험 범위 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취약점을 항목별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목표와 방학기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내신 대비 부담이 사라진 방학 기간을 활용해 보다 집중적으로 논술고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인문계 논술 실력을 끌어올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논술문을 작성해 이를 문제 의도에 따라 작성했는지 첨삭을 받고, 퇴고하는 과정을 자주 경험하는 것"이라면서 "다만, 이러한 과정이 효과적일 순 있어도 수능 공부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효율적이라고까지는 할 수는 없다"고 조언했다. 작성과 첨삭, 퇴고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소화하기에는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시모집까지 내다보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모의논술이나 기출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각 대학은 입학 홈페이지에 기출문제와 함께 문제 출제의도, 우수 답안 등을 함께 올려 두고 있다. 글을 써보기 전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지난 3~5개년의 자료를 반복해서 읽으며 대학이 어떤 의도로 문제를 구성하는지 확인하고, 우수답안 사례를 참고하여 글의 구성이나 흐름 등을 미리 정리하는 것이다.

반면 자연계 논술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의 실력을 높이는 것이다. 대학의 논술 문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지 않게 출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학, 과학 영역이 1등급이라고 해서 논술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능은 답을 맞혔는지만 확인하는 시험이지만 논술은 정답으로 가는 과정이 얼마나 논리적인지를 확인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수능 문제를 공부할 때 까다로운 4점 문제는 논술 문제에 접근하듯이 과정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풀이할 필요가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짧은 여름방학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꼼꼼한 계획과 시간 분배를 적절히 해야 한다"면서 "수시와 정시 준비의 비중과 수시 지원전형의 선택과 실행 등에 관한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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