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한일 갈등 재점화에 애국테마 ‘급등’…기세 꺾인 신풍제약ㆍ신일제약 ‘下’

입력 2020-07-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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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상한가 및 하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27일 국내 증시는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는 2개 종목에서 나왔다.

이날 일본정부가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애국테마주가 급등했다.

모나미는 전 거래일보다 29.88% 오른 8780원으로 상한가에 마감했다. 이밖에 애국테마주로 분류되는 신성통상(28.80%), 하이트진로홀딩스(15.95%), 코데즈컴바인(15.66%) 등도 주가가 치솟았다.

앞서 지난 25일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라 자국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인 대상 비자 발급 규제와 주한 일본 대사의 일시 귀국 안 등의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법원은 6월 초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에 응하지 않는 일본제철에 대해 자산 압류결정문을 공시송달했고, 송달 기간인 내달 4일 0시 이후엔 법원이 후속 조치로 자산 강제 매각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일본 정부가 구체적인 보복 조치를 거론하고 있는 것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약 후보물질 임상 2상 계획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엔지켐생명과학이 코로나19 신약 후보물질 EC-18을 활용한 임상 2상 시험계획을 미국 FDA에 지난 13일 신청한 사실을 알렸다.

엑세스바이오는 코로나 항체 신속진단키트가 FDA의 긴급사용 승인허가를 획득했다고 이날 밝히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SK케미칼은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대감에 10.52% 급등했다. 우선주인 SK케미칼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는 25.53% 급등 마감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회장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언급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바텍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 질환을 빠르게 선별할 수 있는 엑스레이를 출시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엘티씨는 수소산업 활성화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성신양회우는 회사가 세종시 일대 10만㎡ 가량의 부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도 이전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전자는 별다른 호재 공시 없이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기대감으로 치솟던 신풍제약과 신일제약은 이날 하한가에 마감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으로 주목받으면서 이달 들어 주가가 폭등했다. 하지만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대거 출회하며 연일 급락하는 모습이다.

신일제약은 염증 치료에 사용되는 덱사메타손 성분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최근 급등했으나 오너일가의 대량 매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하락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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