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모더나 대규모 임상 소식에 파미셀ㆍ에이프로바이오 '눈길'…8일 만에 106% 오른 SK케미칼

입력 2020-07-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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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 본사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28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신풍제약 #파미셀 #셀트리온 #삼성전자 #SK케미칼 등이다.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기대감과 여러 호재가 맞물리며 급등세를 보였던 신풍제약이 2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전날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30.00%(3만1500원) 하락한 7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 14.63% 빠진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급락이다. 우선주인 신풍제약우도 24.04% 하락하며 나란히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풍제약은 완제 의약품 제조업체로,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2상을 승인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올해 초만 해도 주당 7000원 선에서 거래됐던 신풍제약은 지난 24일에는 장중 15만9500원을 찍으면서 약 2200%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여왔다.

또한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가 코로나19 치료제의 대규모 임상 3상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늘 증시에서는 관련주들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모더나의 임상은 미국 내 89개 도시에서 3만 명의 건강한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 중 절반은 백신을 두 차례 접종받고, 나머지 절반은 소금물로 만든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받는다.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의 상태를 비교·관찰해 백신의 효험과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파미셀과 에이비프로바이오가 모더나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지만 정확한 연관성은 확인된 바 없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는데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또한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사내이사가 미국 바이오 업체인 모더나의 창립 멤버라는 소식에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모더나의 창립 멤버이자 현재 모더나의 주주인 로버트 랭거 MIT 교수를 비상근 사내이사로 영입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램시마SC의 추가 적응증 승인 획득 소식에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셀트리온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램시마SC의 염증성장질환(IBD) 적응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5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 승인 권고’를 받은 후 이례적으로 약 1개월 만에 성사된 것이다.

램시마SC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성인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까지 기존 IV 제형의 모든 성인 적응증을 획득한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SC 제형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오랜만에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2.58%(1400원) 상승한 5만5600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이 4787억 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92억 원, 863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은 4거래일 만에 매수행렬에 합류했다.

바이오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빌게이츠의 서한으로 또 다시 주목받고 있는 SK케미칼이 전날도 10.52%(2만9500원) 오르며 31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에만 주가가 106% 급등세를 기록했다.

우선주인 SK케미칼우도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가운데 전날 29.81%(4만6500원)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회사 상장 기대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겹치며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을 98%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빌 게이츠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빌 게이츠 회장이 설립한 게이츠 재단은 지난 5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연구 개발에 360만달러(약 44억 원)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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