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수소리포머 의왕공장 구축

입력 2020-07-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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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대 생산 가능…"500억 원 규모 생산유발효과"

▲현대로템 의왕 수소리포머 공장 내부 조감도.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수소리포머 공장을 구축해 수소 충전설비 공급사업을 본격화 한다.

수소리포머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로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의 핵심 장치다.

현대로템은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현대로템 의왕연구소 부지에 수소리포머 공장을 건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소리포머 공장은 현대로템 의왕연구소 내 2000㎡(약 600평) 면적의 기존 전장품부품공장의 일부를 개조해 지상 1층 규모로 건설된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지난달 수소 충전설비 공급사업 진출을 발표한 이후 한 달 만에 수소리포머 공장을 구축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건설되는 공장은 연간 20대의 수소리포머 제작능력을 갖췄다. 20대의 수소리포머에서 생산되는 수소량은 연간 약 4700톤(t)으로 이는 수소차(넥쏘 기준) 85만여 대의 연료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규모다.

공장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향후 수소리포머 수주량에 따라 공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수소 충전 인프라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연구인력이 있는 의왕연구소 부지에 생산시설과 생산인력을 배치함으로써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 의왕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연구소와 함께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수소 충전인프라 및 모빌리티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 추진한다.

향후 본격적으로 수소리포머 생산에 들어가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연간 약 500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수소충전소와 수소트램 등을 보급해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수소리포머 공장 건설은 국내 수소 충전인프라 수요를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해부터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전기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을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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