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자동조제 및 관리 자동화 전문기업 제이브이엠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제이브이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80억 원과 영업이익 32억 원, 순이익 18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8.6%, 68.3%, 85.6%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매출은 7.7% 감소했지만, 수출이 34.2% 증가하며 전반적인 매출 확대를 달성했다.
수출 확대는 전년 동기 대비 208% 성장한 미국 등 북미 시장의 폭발적 매출 증가가 이끌었다. 북미 시장에서는 처방 조제에 주로 병 포장 방식이 사용돼 왔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1회 복용 단위로 개별 포장을 해주는 위생적 파우치형 포장 조제시스템(ATDPS)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은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고 병원이 봉쇄되는 등 영업활동이 제한돼 매출이 감소했으나, 최근 유럽 각국 정부의 요양시설에 대한 보조금 확대 기조가 지속되는 한편 온라인 약국 비즈니스 확대로 파우치형 의약품 포장 방식 채택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약국뿐만 아니라 병원에서도 원내 약품 이송 등 동선을 최소화해 비접촉식 약품 전달 동선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병동과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 등 병원 곳곳에 전자동 약품 관리 시스템(INTIpharm) 설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