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호남·70대 이상 계층서 상승…긍·부정 격차 다시 오차범위 진입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개월간의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실시한 7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1.2%포인트(P) 오른 45.6%(매우 잘함 24.6%, 잘하는 편 21.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5월 3주차(62.3%) 이후 9주째 이어진 하락추세가 멈췄다는 부분에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2.1%P 내린 50.1%(매우 잘못함 36.3%, 잘못하는 편 13.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전주 7.8%P에서 4.5%P로 줄어 3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안으로 진입했다. ‘모름·무응답’ 은 1.0%P 증가한 4.3%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6%P↑) △광주·전라(5.8%P↑) △경기·인천(4.5%P↑)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상승한 반면 서울(4.8%p↓)과 대전·세종·충청(4.5%p↓)에서는 하락했다. 여당이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띄웠음에도 서울과 충청 지역의 긍정평가 비율이 하락한 것은 부동산 대책에 대한 비판여론이 더욱 크게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4.1%P↑)에서 지지율이 올랐으며 직업별로는 농림어업(8.7%P↑)과 자영업(6.7%P↑), 학생(4.4%P↑), 노동직(3.2%P↑)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늘었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중도(2.3%P↑), 진보(2.8%P↑)에서 국정지지율이 올랐고 보수(1.7%P↓)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27~29일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응답률 4.6%)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