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45.6%…10주만에 하락 멈추고 반등

입력 2020-07-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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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호남·70대 이상 계층서 상승…긍·부정 격차 다시 오차범위 진입

(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개월간의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실시한 7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1.2%포인트(P) 오른 45.6%(매우 잘함 24.6%, 잘하는 편 21.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5월 3주차(62.3%) 이후 9주째 이어진 하락추세가 멈췄다는 부분에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2.1%P 내린 50.1%(매우 잘못함 36.3%, 잘못하는 편 13.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전주 7.8%P에서 4.5%P로 줄어 3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안으로 진입했다. ‘모름·무응답’ 은 1.0%P 증가한 4.3%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6%P↑) △광주·전라(5.8%P↑) △경기·인천(4.5%P↑)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상승한 반면 서울(4.8%p↓)과 대전·세종·충청(4.5%p↓)에서는 하락했다. 여당이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띄웠음에도 서울과 충청 지역의 긍정평가 비율이 하락한 것은 부동산 대책에 대한 비판여론이 더욱 크게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4.1%P↑)에서 지지율이 올랐으며 직업별로는 농림어업(8.7%P↑)과 자영업(6.7%P↑), 학생(4.4%P↑), 노동직(3.2%P↑)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늘었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중도(2.3%P↑), 진보(2.8%P↑)에서 국정지지율이 올랐고 보수(1.7%P↓)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27~29일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응답률 4.6%)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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