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에 파견됐던 공무원 절반 이상이 본 업무로 복귀했다. 공수처 설립 준비를 마친 만큼 필요 인력을 축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이날 자로 공수처 설립준비단에 파견됐던 검찰과 경찰, 행정부처 공무원 13명이 본 업무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잔류한 12명은 출범 전까지 마무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수처 설립준비단 관계자는 “파견된 공무원 대부분이 복귀했고 일부 인원만 남아서 인수인계나 이관 절차 보고 등 남은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준비단은 9개 부처 25명(조직ㆍ법령ㆍ행정분과로 구분)에서 파견받아 2월 10일 국무총리 소속으로 발족했다. 5개월여의 준비를 마치고 지난 15일 △업무처리 체계 설계 △조직 구성 △법령 정비 △운영 예산 확보 등 공수처 설립에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공수처 청사는 정부과천청사 5동에 마련됐다.
한편 29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인사청문회법 일부개정법률안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의 운영 등 공수처 관련 후속 입법을 통과시켰다. 내달 관련 법안들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공수처 출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