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핀란드 총리, 코로나 와중에 결혼식...하객은 달랑 40명

입력 2020-08-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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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총리 산나 마린이 1일(현지시간) 16년 된 파트너와 결혼식을 올렸다. 헬싱키/EPA연합뉴스
핀란드 총리의 결혼식이 화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결혼식의 표본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34세인 핀란드 산나 마린 총리가 파트너와 전날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핀란드 정부는 성명을 통해 마린 총리가 전날 헬싱키 관저에서 가족, 친구 등만 참석한 가운데 마르쿠스 래이쾨넨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하객은 달랑 40명.

마린 총리는 “우리는 젊은 시절을 함께 보냈고 함께 성장했으며 사랑하는 딸의 부모가 됐다”면서 “내 편이 돼 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커플은 18살에 처음 만나 16년을 함께 했다. 현재 2살 된 딸을 두고 있다.

마린은 교통부 장관으로 있다가 지난해 12월 핀란드 최연소 총리로 선출됐다. 세 번째 여성 총리다.

앞서 덴마크 총리도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결혼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선거와 코로나19,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등으로 수 차례 결혼식을 미룬 후 지난달 15일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핀란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74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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