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재우가 ‘동상이몽2’ 방송 심경을 전했다.
4일 김재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들의 가슴속 뜨거운 불덩어리가 꺼지는 날은 분명 올 거다”라며 자신과 같은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했다.
앞서 김재우는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을 통해 2년 전 떠나보내야 했던 아들 율이에 대해 처음으로 꺼내놨다.
김재우와 아내 조유리 부부는 당시 아들을 출산했지만 임신 7개월부터 아들이 아프다는 것을 알았고 결국 14일 만에 떠나보내야 했다. 두 사람은 오롯이 서로의 손을 잡은 채 아직도 그 아픔을 이겨내고 있는 중이다.
김재우는 “저희와 같은 일을 겪으신, 혹은 겪고 계신 분들의 가슴속 뜨거운 불덩어리가 꺼지는 날은 분명 올 거다”라며 “저희 역시 아직이지만 한발 한발 용감하게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힘들 때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건 배우자의 얼굴이다. 그 사람을 위해 부디 많이 웃어달라”라며 “시간이 지나고 괜찮아지는 날이 오면 그때 우리 서로의 등을 두드려주며 아주 잘해왔다고 칭찬해 주자”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재우는 “그리고 이미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엄마·아빠라고”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김재우와 조유리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만나 3년 연애 끝에 2013년 결혼했다. 이후 약 5년 만에 첫 아이를 출산했지만 안타깝게 떠나보냈다. 당시 SNS를 통해 육아 일기를 기록해 오던 김재우는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고 활동을 중단해 안타까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