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하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사아나항공 인수계약 해제의 책임은 전적으로 금호아시아나에 있다며 매도인 측 책임전가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6일 밝혔다.
정확한 진단 없는 인수는 동반부실을 초래할 뿐으로, 세계적으로도 국유(영)화한 항공사의 성공사례가 없다는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인수자금 1조8000억 원을 조달하고 460억 원의 금융비용까지 감수했는데 금호 측의 대안 제시 없는 재실사 거부에 실망했다는 입장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를 위한 재실사에 대한 필요성과 진정성을 왜곡하고 일방적으로 계약해제만을 주장하는 금호산업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도인 측이 금호산업이 아닌 HDC현대산업개발에 책임을 전가하는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수밖에 없다”면서 “매도인인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실사기간 7주 내내 불성실했다”고 주장했다.
또 “거래종결이 되지 않은 책임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있다”며 “금호산업이 현재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의지를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를 위한 진정성을 담아 재실사에 조속히 응해줄 것을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 거듭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