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린 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국제상가 앞 광주천에서 시민들이 거센 급류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몇 시간째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광주·전남 주요 하천이 범람 위기에 처했다.
7일 광주 서구청에 따르면 양동 태평교(KDB 빌딩 앞) 광주천의 수위가 높아져 범람이 우려된다.
이에 서구청은 재난문자를 발송해 하천 주변 운행 차량을 긴급히 대피시키거나 우회 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남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 복개상가 인근에는 하천물이 불과 몇 미터 위 도로를 삼킬 듯 넘실대 위태로운 상황이다.
또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오후 4시를 기해 지석천 나주시(남평교) 구간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홍수통제소는 오후 3시 10분 홍수주의보를 내렸다가 50분 만에 격상했다.
앞서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 40분 광주와 전남 화순·나주·곡성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또 무안·신안·목포·영광·함평·영암·장성·구례·담양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같은 시각 강수량은 화순 94.5mm, 나주 93mm, 광주 풍암 83.0mm, 지리산 피아골 74mm, 무안 72mm, 곡성 옥과 68.5mm, 영광 68.3mm의 분포를 띠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까지 많게는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비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