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SK바이오사이언스 기대감에 SK디스커버리ㆍ케미칼 ‘급등’…알루코, 대규모 공급에 ‘上’

입력 2020-08-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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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10일 국내 증시는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기대감으로 SK 계열사들이 급등했다.

모회사인 SK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18.44% 치솟은 4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SK케미칼우도 23.67% 급등했다.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는 우선주와 함께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에 대해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백신 CMO로 도약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5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올렸다.

신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CMO 매출이 올해 3분기부터 일부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백신 생산설비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추가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 연구원은 또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1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자체 개발 코로나 백신 2종에 대해 오는 9월 임상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루코는 47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배터리 부품 공급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대주주인 케이피티유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알루코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통해 폴크스바겐과 다임러그룹에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회사는 확정된 계약 물량은 4억 달러(약 4751억 원) 상당이며, 향후 계약 예정 물량도 최소 3억 달러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팩 하우징은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부품 중 하나다. 배터리 셀의 열 방출을 위해 열전도율이 우수한 알루미늄 소재가 주로 사용되고 정밀 압출, 가공 등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한국비엔씨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앞서 한국비엔씨는 지난 7일 대만 골든바이오텍과 코로나19 치료 물질 안트로퀴노놀 공동임상과 제품화에 협력하기로 하고, 한국 판권을 확보하는 상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트로퀴노놀은 지난 7월 식품의약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엑세스바이오는 거래 재개 후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엑세스바이오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지난 7일 하루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달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한편 청호컴넷은 별다른 호재 공시 없이 개인 매수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웰바이오텍(-17.58%), 모베이스전자(-16.07%) 등은 15% 이상 하락했다. 이들은 최근 주가가 강세를 이어온 종목들로 이날 외인이 대거 매도하며 가격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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