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연간 실적 추정 변경 내역. (자료제공=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11일 롯데쇼핑의 연간 수익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롯데쇼핑은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 5조3783억 원, 매출액 4조459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총매출액은 10.1% 감소, 매출액은 9.2% 감소, 영업이익은 98.5%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애초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회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백화점과 할인점 등 주요 사업부의 매출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해외사업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전자제품전문점, 홈쇼핑의 실적 개선은 지속하겠지만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감익과 함께 컬처웍스의 적자 폭 확대가 연결 영업이익 증가를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롯데쇼핑이 매출액 16조3944억 원, 영업이익 194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7.0% 감소, 영업이익은 54.5% 감소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대비 47.1% 하향 조정했다”며 “절대주가는 큰 폭 하락해있지만 부정적인 업황과 영업실적을 고려하면 주가를 반전시킬 만한 모멘텀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