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중심으로 확진자 급증세…서울서 89명, 경기는 67명 신규 확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전날보다 197명 증가한 1만55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188명, 해외유입은 9명이다.
국내발생은 서울(89명), 인천(7명), 경기(67명) 등 수도권에서만 163명 추가됐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최근 확진자가 급증세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참여했던 8일 경복궁 집회와 11~12일 경기 고양시 집회 및 서명부스 운영을 계기로 코로나19가 타 지역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부산(7명), 대구(1명), 광주(7명), 강원(1명), 충북(2명), 충남(3명), 전북(1명), 경북(1명) 등 비수도권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해외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2명, 지역사회 격리 중 7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은 5명이다. 유입 추정국별로는 방글라데시(2명), 키르기스스탄(1명), 인도네시아(1명), 쿠웨이트(1명) 등 중국 외 아시아가 5명, 몰타(1명) 등 유럽이 1명, 미국(1명) 등 미주가 1명, 알제리(1명), 남아프리카공화국(1명) 등 아프리카가 2명이다.
완치자는 7명 늘어 누적 1만3917명이 격리 해제됐다. 다만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격리 중 확진자는 1293명으로 190명 늘었다. 이 중 중증 이상 환자는 13명이다. 사망자는 305명으로 전날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