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더너스 티셔츠'ㆍ'세븐브로이 파자마'…패션기업 협업 대상 어디까지?

입력 2020-08-20 14:19수정 2020-08-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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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들의 컬래버레이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예전엔 장수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영화 주인공들을 모티브로 한 협업 제품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식품업계와 손잡는가 하면 유튜버나 아티스트와 함께 제품을 선보이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패션업계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이는 배경은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문화가 확산되며 의류 제품 구입 빈도가 줄어든 것을 만회하기 위한 일종의 실험적인 전략이다. 팬층이 두텁거나 인지도 높은 유명 인사들과 협업한 제품을 한정판으로 내놓으면서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것이다. 실제로 곰표 패딩, 진로 백팩, 양준일 굿즈 등이 조기 완판되기도 했다.

▲베스티벨리 마마콤마 협업 일러스트 (신원)
20일 업계에 따르면 밀레의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밀레 클래식’은 크리에이터 빠더너스(문상훈)와 손을 잡고 출시한 협업 컬렉션이 지난 18일 오후 발매와 동시에 무신사 상품 랭킹 1, 2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빠더너스는 2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한국지리 일타강사 문쌤’ 시리즈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업 컬렉션은 밀레 클래식의 아이스쉡(ICE SHELL) 기술력과 빠더너스 캐릭터가 만나 탄생한 반팔 티셔츠 2종이다.

신원의 여성복 브랜드 ‘베스띠벨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마마콤마’와 협업 컬렉션을 공개했다.

마마콤마, 서형인 작가는 패션 디자이너 출신 일러스트레이터로 일상에서 보이는 우리의 무표정 뒤에 숨겨진 솔직한 모습과 감정을 그려낸 ‘오늘의 얼굴’이라는 초상화 작품을 통해 현대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베스띠벨리는 마마콤마와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캐주얼 라인인 ‘콤마(Comma)’ 라인에서 28종의 블라우스, 원피스, 팬츠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지엔코의 써스데이 아일랜드는 론칭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아티스트 ‘토드 셀비’와 특별한 협업을 통해 원피스와 니트, 티셔츠, 악세서리 등 50여종을 내놨다. 토드 셀비는 2017년 대림 미술관 전시(즐거운 나의 집)를 통해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아티스트로 일러스트와 타이포그래피 등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포토그래퍼다.

이 결과물들은 각각의 스타일로 패브릭, 니트 조직으로 표현되어 T.I의 론칭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시그니처 제품인 ‘원피스’와 ‘니트’ 시리즈, 액세서리 제품들에 이르기까지 50여가지의 다양한 스타일의 매력적인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추가로 리미티드 키즈라인을 제안해 더욱 눈길을 끈다.

▲유니클로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 컬래버레이션 라인 (유니클로)
유니클로는 28일 ‘2020 F/W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한다.

프랑스 출신의 패션 모델이자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는 프렌치 시크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이번 시즌에는 총 39개의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며 △보헤미안 △네오 부르주아 △매니시 등 세 가지 스타일링 테마로 구성된다.

‘2020 F/W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의 전 라인업은 28일부터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해 명동중앙점, 잠실 롯데월드몰점, 아이파크몰 용산점 등 3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맥주와 패션의 결합 사례도 있다.

▲폴햄X세븐브로이 협업 티셔츠 (폴햄)
에이션패션의 캐주얼 브랜드 폴햄은 지난달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 세븐브로이와 컬래버레이션 라인을 론칭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소(小)확행 & 맥(麥)확행’을 테마로 언택트 시대, 맥주와 치킨으로 슬기로운 집콕 라이프를 즐기는 요즘 세대들의 다양하고 위트 넘치는 그래픽을 담았다. '폴햄X세븐브로이' 티셔츠 라인과 '폴햄X세븐브로이' 파자마 라인 두가지로 구성됐다.

폴햄X세븐브로이의 대표 콜라보 티셔츠는 7가지 다양한 세븐브로이 라벨이 프린팅됐으며 집콕족을 겨냥한 파자마 라인은 옐로, 네이비의 대비가 돋보이는 2가지 컬러로 출시했다.

게스는 ‘오비라거’와 협업 라인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슬로건으로 ‘게스 맛난 오비(OB meets GUESS)’를 내걸고 ‘오비라거’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랄라베어’ 등을 활용한 티셔트와 모자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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