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푸조와 포드ㆍ지프 등 7개 수입 브랜드 1만9200여 대에 대해 결함 시정조치(리콜)에 나선다.
국토부는 20일 한불모터스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FCA코리아 등이 수입해 판매한 43차종 1만921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푸조ㆍ시트로엥 엔진 과열 가능성 제기=먼저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해 판매한 푸조 2008 1.6 e-HDi 등 8개 차종 8612대는 내장재(좌석 및 좌석 등받이)의 내인화성이 안전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 부과도 검토 중이다.
해당 모델은 내달 2일부터 한불모터스 전국 공식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푸조 3008 1.5 블루 HDi 등 10개 차종 3783대는 흡기필터 케이스와 냉각수 호스와의 간섭으로 호스가 손상돼 엔진 과열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나아가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1.5 블루 HDi 등 7개 차종 257대는 터보차저 커넥터와 냉각수 호스와의 간섭 탓에 터보차저 고장과 냉각수 누수로 인한 엔진 과열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밖에 DS3 크로스백 1.5 블루 HDi 46대는 냉각수 누수 가능성이, 푸조 뉴 2008 1.5 블루 HDi 등 3개 차종 41대는 바이오 디젤 주유 때 연료필터 고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차량은 전날부터 한불모터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가 이미 시작됐다.
◇포드 MKX 에어백 결함, 지프는 시동 꺼짐 가능성 확인=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에서 수입, 판매(판매 이전 포함)한 MKX 등 2개 차종 3530대는 운전석 및 조수석 하부에 설치된 에어백 관련 배선과 좌석 아래쪽 모서리와의 간섭으로 배선 손상 우려가 확인됐다.
이로 인해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21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FCA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지프 체로키와 랭글러는 각각 네바퀴굴림 시스템에 오류가 확인됐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