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올해부터 정기채용 대신 분야별 수시채용으로 채용 제도에도 변화를 줬다. 이전까지 공채를 통해 인력을 선발한 후 각 부문으로 배치했다면, 올해부터는 각 분야에서 필요한 인재를 선발해 일정기간 인턴십을 거쳐 채용하는 식으로 바꿨다. 이는 5G, AI, 빅데이터, DX 등 디지털 뉴딜 관련 핵심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조치다. 수시채용으로 선발된 인원은 인턴십을 거치는 만큼 실무형 인재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4차산업혁명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2017년 9월 ‘AI교육센터’를 열고, ‘AI아카데미’란 이름으로 실무형 AI 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를 확대해 ‘4차산업아카데미’ 교육과정으로 개편하고, AI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이론과 실무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4차산업아카데미는 인턴십과 연계해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우수자에게는 임원면접 후 KT신입사원으로 채용되거나 우수 기업에 취업 추천을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AI 기술 연구를 위해 산학연 협의체를 통한 실무형 AI 인재도 육성한다. KT는 현대중공업그룹,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 잡고 대한민국 AI 1등 국가를 위한 ‘AI 원팀’을 결성했다. AI 원팀은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AI+X’ 적용사례 발굴과 확산, AI 오픈 생태계 조성, 얼라이언스 사무국 설치 등으로 대한민국 AI 1등 국가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AI 실습과 개발을 위한 ‘AI 교육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과 학생들이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AI 카테고리를 추구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학습용 데이터,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