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긴 장마, 태풍으로 인한 열악한 꽃게 어획 상황에도 최대 물량을 확보해 가을 햇 꽃게 행사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일간 100g당 980원에 판매한다. 27일 노량진 수산시장 숫꽃게 경매 시세가 kg당 1만5545원인 점을 고려하면 도매가보다 약 37% 저렴한 수치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가을 햇 꽃게 70톤 물량을 확보했다. 각 이마트 점포당 하루에 약 400~800마리가량 입점되는 셈이다.
이마트가 대량의 꽃게 물량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총 50척의 선박 계약을 통해 꽃게를 직거래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물량 확보는 물론, 가격 역시 크게 낮췄다.
올해 꽃게 어획 상황은 좋지 않았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탈에 따르면 올해 봄 꽃게 시즌인 4~5월 꽃게 어획량은 1742톤으로 지난해 대비 38.2% 감소했다.
이마트 김상민 갑각류 바이어는 “긴 장마, 태풍 등으로 매년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던 꽃게 어획량이 8월 기상 악화로 더욱 힘들어졌다”며 “이마트는 선단 계약을 통해 꽃게 물량을 확보해 신선한 꽃게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