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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사국가시험 1주일 연기한다
정부가 의사국가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31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전공의단체 진료거부 대응' 온라인 브리핑에서 "의대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 시행 예정이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계획대로 시험을 진행하기로 예정했으나 응시 취소자가 90%에 달해 내년도 의료 공백이 우려돼 시험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한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7월 28일을 기준으로 응시자 3172명 중 약 90%인 2823명이 원서 접수를 취소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전임의 사직서 제출
서울대학교 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하는 취지로 업무를 중단하고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 전공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소속 전공의 953명 중 895명, 전임의 281명 중 247명이 업무 중단과 사직서 제출에 참여했는데요.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봉사 형태의 의료지원은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 선별진료소, 코로나19 대응 병동, 재난대응 중환자실과 서울대학교병원 관할 생활치료센터 등에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소속 전공의 약 50명이 지원한 상태입니다.
◇의붓아들 여행가방 살해, 계모 무기징역
9세 의붓아들을 여행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40대 계모 A 씨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습니다. 검찰은 31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채대원)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는데요. A 씨는 6월 1일 천안시 백석동의 아파트에서 동거하는 남자의 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약 13시간 동안 감금해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아 기소됐습니다. 당시 A씨는 의붓아들을 가방 안에 감금한 과정에서 가방 위에 올라가 뛰거나 헤어드라이어를 통해 바람을 불어넣는 등의 가학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가족부 장관 “폐지 여론 가슴 아프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가부 폐지에 대한 청원이 국회 국민동의청원 1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것에 관해 "사업에 대한 국민의 수용성 또는 이해가 부족한 것이 원인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옥 장관은 3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여성가족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여가부에 대한 존폐론이 거론됐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는데요. 또한, 이정옥 장관은 "우리 사회 갈등이 고조되고 성폭력 피해자를 속출하는데, 대응력이 한계가 있다 보니 이런 것이 여가부에 대한 실망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성관계 해야 천국 간다"는 성폭행 목사 판결 불복
수십 년 간 교회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목사 A씨가 항소심에 불복해 상고했습니다. 31일 전주지방법원은 강간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A씨가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는데요. A 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회 등의 장소에서 여자 신도 9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거부하는 신도들에게 "이렇게 해야 천국 간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A 씨는 1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징역 8년을 선고받고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한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