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SNS를 중단한다.
이효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SNS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걸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앞으로 3일쯤 기한을 두고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다. (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에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다"면서 "우리 팬들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을 생각해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늘 부족한 나를 보러 와주고 응원해 주고 예뻐해 줘서 감사하다. 물론 쓴소리해 준 분들도 고맙다"라며 "여러 가지 힘든 상황 속에서 굳건히 자기의 자리 지켜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효리는 지난달 2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를 앞두고 유재석과 자신의 새로운 활동명을 논의하던 중 '마오'라는 이름을 언급했다. 이효리는 당시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으로 짓자, 마오 어때요"라고 말했고,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은 '마오'라는 이름이 중국의 전 국가주석 마오쩌둥(모택동)을 떠오르게 한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후 '놀면 뭐하니' 측은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으나, 중국 네티즌은 이효리 인스타그램을 찾아 "중국에 올 생각하지 마라" "조심해라" 등 불만 섞인 목소리를 높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