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 영향에 전국 국내선 항공기 무더기 결항…323편 발 묶였다

입력 2020-09-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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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의 북상으로 2일 오전 전국 공항에는 323편의 항공기가 결항된 상황이다. (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국내선 항공기도 무더기 결항됐다.

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국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기 323편이 결항했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159편이 취소됐으며, 김포공항 57편, 김해공항 40편, 광주공항 16편, 청주공항 15편, 대구공항 14편, 울산공항 9편, 여수공항 8편, 포항공항 3편, 양양공항 2편 순으로 취소됐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이·착륙 방향 모두 윈드시어(풍속과 풍향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난기류)가 내려졌으며, 제주공항을 비롯해 김해·무안·울산·청주·대구·여수·광주·사천공항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윈드시어 특보는 이륙 또는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경우 발효된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310km 해상에서 시속 19km 속도로 북진 중이다. 현재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시속 162km(초속 45m)다.

'마이삭'은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3일 새벽 경남 거제와 부산 사이 지점에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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