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에도 잘 팔리는 립스틱이 있다?…매트한 립 제품 인기

입력 2020-09-02 15:48수정 2020-09-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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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서 5~8월 판매량 전년보다 18% ↑…헤라 ㆍ미샤 등도 매트 립 신제품 선보여

▲헤라 센슈얼 파우더 매트 신규 컬러 (아모레퍼시픽)
코로나19로 마스크가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화장품 시장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트러블을 걱정하는 이들이 늘면서 진정효과가 높은 기초 화장품이 주목받는가 하면 마스크로 가려지지 않는 눈을 강조한 아이 메이크업이 한층 화려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스크 착용으로 판매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던 립 메이크업 제품은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과거 촉촉한 입술 표현이 가능한 글로시 립스틱이 인기를 얻었다면 마스크를 써도 묻어나지 않는 매트 립 제품이 립메이크업 시장에서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헬스앤뷰티(H&B)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매트 립스틱은 5월부터 8월까지 석달간 전년동기대비 18% 판매량이 증가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립 메이크업 부문 전반이 판매량 감소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성장세다.

올리브영에서는 특히 중저가 매트 립스틱이 인기를 얻었다. 매트 립스틱 판매량 상위 3개 브랜드에 오른 제품이 모두 중저가 브랜드다. 매트 립스틱 판매 상위 제품은 △웨이크메이크 루즈건 제로 △페리페라 잉크 더 에어리 벨벳 스틱 △3CE 무드레시피 매트 립 컬러 등이다.

상위 화장품 브랜드들도 매트 립스틱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헤라는 리퀴드타입 틴트인 ‘센슈얼 파우더 매트’의 신규 컬러 라인을 최근 선보였다. 헤라 센슈얼 파우더 매트는 2019년 팜파스 컬러로 한정 출시된 제품으로 연이은 품절을 기록하자 정식 출시하게 됐다. 현재 헤라 립 메이크업 카테고리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서울데이즈, 데자뷰, 클로저, 트렌치코트, 로지 스웨이드로 구성됐다.

▲미샤 데어틴트 매트타투 (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미샤는 ‘데어틴트 매트타투’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매트한 틴트 제형으로 덧바르지 않아도 또렷하게 발색되며, 쉽게 묻어나지 않아 마스크 착용시 불편함이 덜하다. 맑은 체리 레드 색상의 ‘롤러 아케이드’, 핑크 코랄 ‘라라바’, 오렌지 레드 ‘하이텐션’ 등 10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지방시(GIVENCHY)의 아이코닉 립스틱 ‘르 루즈 딥 벨벳’은 강렬한 레드부터 라이트핑크, 누드톤 등 9종의 컬러를 새롭게 내놨다. ‘르 루즈 딥 벨벳’은 한 번의 터치로 선명한 컬러감을 선사하며, 부드러운 발림성과 우수한 밀착력으로 오랜 시간 번짐 없이 매트 립 메이크업을 연출해준다.

‘메이크업포에버’도 신제품 립스틱 ‘루즈 아티스트’를 론칭했다. ‘루즈 아티스트’는 매끈한 립 메이크업을 연출하고 블러한 마무리감으로 묻어남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루즈 아티스트’는 웜&쿨 누드, 핑크, 코랄, 레드 5가지 그룹으로 모든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60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하면서 올 여름에는 입술에 밀착돼 잘 묻어나지 않는 매트한 립스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으로 상대적으로 립스틱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매트립스틱은 색조 메이크업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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