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 혁신펀드 170억 결성…“2027년까지 3000억 조성”

입력 2020-09-03 11:00

이정필 기자 rom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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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 10대 유망산업의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개시된다. 10대 유망산업은 스마트시티, 그린리모델링, 자율주행차, 드론, 자동차 애프터마켓, 스마트건설, 스마트물류, 프롭테크, 공간정보, 철도부품 등이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 혁신펀드의 1호 자(子)펀드인 패스파인더 국토교통혁신 투자조합이 민간자금 170억 원을 조성해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 혁신펀드는 국토교통 분야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첫 정책펀드다. 국토부는 2027년까지 약 2000억 원을 출자해 총 3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처음 한국모태펀드 내 국토교통 혁신계정을 신설하고, 정부 예산 100억 원을 출자했다.

펀드 운용사 모집에는 총 8개사가 지원해 패스파인더에이치를 선정했다. 총 70억 원의 민간 출자자 모집도 이뤄졌다.

펀드는 디지털·그린뉴딜 등 국토교통 분야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은 펀드 운용사인 패스파인더에이치로 문의하면 된다.

강주엽 국토부 정책기획관은 “국토교통 분야 최초의 정책 펀드인 국토교통 혁신펀드가 그동안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토교통 신산업 기업들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국토교통 신산업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