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0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서 자사의 'RSV백신개발 과제'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은 해외기술 대체 및 수출을 위한 유망기술 지원사업으로 과제당 사업비는 20여억 원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과제선정을 통해 기존 연구 중이었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의 공정개발 및 비임상 시험 지원을 받고, 향후 미국에서 임상을 추진할 수 있게 됨으로써 선진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보유한 면역증강기술(EuIMT 기술) 및 6월 출자한 미국 팝바이오텍사의 항원전달기술(SNAP 기술)을 융합한 신규의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선진국형 프레미엄 백신을 개발해 오고 있었다. 연구진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대상포진 및 코로나19 등의 백신 연구에 본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앞서 본 기술을 적용한 코로나19 후보백신의 동물실험 결과에서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RSV 백신 개발 정부과제에서도 공정개발 및 비임상단계의 연구가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EuIMT와 SNAP 기술이 융합된 신규의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연구한 후보백신들의 동물실험 결과, 안전성 및 효능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신종감염병 및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RSV는 영유아나 고령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급성 호흡기감염증을 유발한다. 영유아의 경우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발병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고위험군 바이러스로 알려졌다. 특히 RSV는 전 세계에서 1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말라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치사율이 높고, 미국에서도 영유아 입원율이 가장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