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가 첫선을 보인 K-뉴딜지수 중에서 게임만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 KRX BBIG K-뉴딜지수는 전일보다 30.14포인트(0.96%) 내린 3102.96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2.00%, 인터넷 K-뉴딜지수는 1.28%, 바이오 K-뉴딜지수는 0.32% 하락 중이다. 반면 게임 K-뉴딜지수만 1.27% 상승하고 있다.
이날부터 거래소는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이른바 ‘BBIG‘ 종목들로 구성된 K-뉴딜지수 5종을 공시한다. 거래소는 K-뉴딜지수를 기반으로 한 뉴딜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도 내달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지수인 BBIG K-뉴딜지수는 배터리주인 LG화학ㆍ삼성SDIㆍSK이노베이션, 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ㆍ셀트리온ㆍSK바이오팜, 인터넷주인 네이버ㆍ카카오ㆍ더존비즈온, 게임주인 엔씨소프트ㆍ넷마블ㆍ펄어비스 등 4개 산업군 내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씩 12개 종목으로 이뤄졌다. 지수는 각 종목의 비중을 12분의 1씩 동일하게 두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또한 2차전지ㆍ바이오ㆍ인터넷ㆍ게임 K-뉴딜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이들 지수에는 각 산업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각각 편입된다. 지수 산출 비중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이 25%씩 총 75%다. 나머지 25%는 7개 종목의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한다.
증권가에선 K-뉴딜지수 기반 ETF가 상장되면 지수 편입 종목에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시총 규모가 작은 게임의 수급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수 내 편입 종목에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시가총액 대비 자금유입강도는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일 수록 클 것이며, 네 가지 테마 가운데 게임종목의 시가총액이 가장 작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