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9일 LG생활건강에 대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7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LG생활건강의 실적은 연결 매출 1조8729억 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333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수요 증가에 주목하며 이익추정치를 종전보다 각각 400억 원, 100억 원 상향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의 경우 중국 소비가 정상화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면세 수요가 뚜렷한 회복 추세에 있다”면서 “LG생활건강은 중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커머스 수요가 빠르게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3분기 화장품 면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0% 성장한 3400억 원, 중국법인 매출은 19% 증가한 2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활용품 부문의 경우 위생용품 수요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위생에 대한 경각심 고조로 명절 선물 트렌드가 위생용품으로 집중될 것”이라면서 “LG생활건강은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시장 수요를 흡수함에 따라 수익성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음료 부문의 경우 날씨 영향으로 물량 증가 효과는 상반기 대비 미미하나, 배달 수요 확대로 탄산 기여도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